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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해태 브라보콘"이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고 CM송 다들 아시죠? 근데.. 이제는 모두 잊고 역사 속으로 보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빙그레가 해태 아이스크림을 1400억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네요. 빙그레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를 위한 SPA (주식매매계약) 체결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들을 확정하고 따로 결정한다고 하니 후속 뉴스가 곧 따라올 것 같습니다.

 

 

해태 아이스크림은 지난해 1800억 원대 매출을 내며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와 함께 아이스크림 빅 4로 꼽히는 회사입니다. 빙그레는 선두주자인 롯데 계열 시장점유율(약 42%)을 따라잡기 위해 이런 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태제과 역시 매각 자금으로 부채도 상환하고 더 특화하고자 하는 과자공장 신규 설비 투자도 한다고 하니, win-win의 계약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은 빙그레 딱지가 붙어 나오겠네요. 사실 누가바나 바밤바는 그렇다 쳐도 브라보콘 하면 해태, 해태하면 부라보콘이었는데 뭔가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각자 어려운 결정을 한 만큼, 힘을 합쳐 더 맛있는 아이스크림 생산하길 기대하겠습니다.



이상한 심리일지 모르겠는데, 빕스도 곧 사업 정리되는 곳이 많다고 하니.. 갑자기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에 다녀왔거든요?..... 근데... 이번 소식을 들으니 급 해태 아이스크림 세트가 먹고 싶습니다. 조만간 가게를 싹쓸이하며 추억팔이를 시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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