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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반려견이 지나가던 시민을 물어 벌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어제도 강원도 원주의 산책로에서 산책하던 마을 주민이 개에게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피해자는 다리를 크게 다쳐 봉합 수술을 받았고 지금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게 저도 겪어봤지만 물리적인 상처가 아문다고 해도 트라우마가 정말 심해집니다.

 

국내강아지입마개의무종
귀엽지만 입마개를 해야 해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모든 강아지들은 목줄과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맹견 5종에 대해서만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죠. 맹견 5종 아니면 이빨이 안 튼튼한가요? 참.. 답답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위에 해당하는 종이 아니더라도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밖에 나가 산책시킬 땐 반려견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개는 맹견이 아닌데?" , "우리 강아지는 순해서 물지 않는데?" "우리 강아지 답답해서 어떡해ㅠ" 등의 생각은 정말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상대방이 반려견의 발톱이나 이빨에 조금이라도 긁힐 수 있다면, 그 가능성만으로도 피해가 아닐까요?



한강에서 가끔 조깅을 하다보면, 저도 마주 보며 뛰는 강아지를 자주 발견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주인을 향해 뛰어오는 줄 알고 저를 위협하곤 하죠. 어렸을 때 큰 강아지에게 물린 적이 있어서 그런지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그럴 때면 한강을 뛰지 말까 생각이 들다가도 "왜 내가 피해야 하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모두 동물을 키우기 이전에 '반려견을 키우는 규칙과 교육'을 선행하는 문화인이 됩시다. 당신의 강아지는 당신에게만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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