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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오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보도를 하며 "추가 피해를 막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 수사에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단독 취재한 내용과 함께 구속된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겠다"며 단독 보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드러난 피의자는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라는 대화방을 만들어 운영해왔던 조주빈이라는 인물입니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는데 25세더군요. 

 

 

위는 고등학교 때 졸업사진이고, 아래 기사 이미지가 현재와 가장 가까운 얼굴입니다. 2018년 인하공전을 졸업한 조주빈은 정보통신을 전공했지만 글쓰기를 좋아하여 학내 독후감 대회 1등을 차지했고, 학보사에 활동하며 편집국장을 맡기도 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4학기 중 3학기 평균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도 좋아 장학금도 여러 차례 탔고, 교내 활동도 우수했지만 교우관계는 원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용하고, 성문제로 일탈 행위를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기사도 마음대로 쓰고 교수나 간사와도 트러블이 좀 있었다." 이런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 세계가 확실했던 사람 같습니다.

 

 

 

 

조주빈은 처음엔 텔레그램에 허위광고를 올려 사기행각을 벌이다, 지난해 9월 박사방을 만들었습니다. 시초격인 운영자 '갓갓'이 시들해지자 더 자극적인 성 착취물을 이용해 돈을 벌었습니다.  어떤 행위를 어떤 식으로 했는지는 다른 글들에서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하여 .. 생략하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박사방'을 만든 장본인이 조주빈이라는 사실에 경악했습니다. 조주빈은 학보에 성폭력 예방 기사를 쓰기도 하고 위 사진처럼 보육원에 가서 봉사활동도 했거든요. 역시 사람은 드러나는 게 다가 아닌 것 같습니다. 법의 심판도 받겠지만.. 부디 국민들의 질타를 잘 받아들이고 본인이 했던 일들이 얼마나 안 좋은 일인지 진심으로 깨닫고, 뉘우치고, 갱생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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