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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줄지 않자 2021년 1월 23일부터 2월 10일까지 전국 야간 통행금지령을 선포했습니다. 이에 시민들이 반발하며 암스테르담 중심에서는 폭력시위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통행금지령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반대 시위 소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네덜란드코로나네덜란드도 난리다


우선 네덜란드의 통행금지 발효 소식부터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 30분까지 사유가 따로 없으면 외부로 나갈 수 없도록 명령했습니다. 여기서 외부는 자신의 마당, 정원, 발코니 정도를 제외한 모든 공간이 되겠고요. 거리, 상점, 자동차, 대중교통 등 어떤 공간이든 바깥이면 다 나갈 수 없다고 합니다. 



추가로 통행금지 정보 확인하기 



꼭 외출해야 한다면 사유서를 소지해야 하고, 비상상황에는 선조치 후보고 식으로 외출이 가능하긴 합니다. 단 딱히 이유가 없는 경우에는 95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하네요. 한화로 따지면 95유로는 지금 시세로 12만 7371원 정도이니, 엄청 비싼 벌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틀 동안 네덜란드 국민 3600명이 기꺼이 벌금을 내고 활동했다는 통계가 있더군요.


네덜란드코로나시위벌금이 싸서 놀랐다



오후 9시 이전에 다른 곳에 미리 가서 놀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통행금지 이전에도 네덜란드는 이미 '자가 방문자 제한 인원'을 설정한 상태였습니다. 처음엔 2명이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자 1명으로 축소한 상태였다고 하네요. 여행 또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제한된 상태라고 하고요.


네덜란드 시위 규모 알아보기



시위는 현재 4일째 진행되고 있고 경찰은 최루탄 등을 사용해 시위를 정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태가 커졌는데도 네덜란드 총리는 성명을 내어 '시위가 정당하지 않고 범죄와 폭력일 뿐이다'라고 비난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왜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렇게 큰 소동을 냈을까요?



네덜란드튤립네덜란드는 튤립의 나라다



시위가 일어난 첫 번째 이유는 백신이 늦어서입니다. EU가 특히나 백신 접종이 늦고 있는데, 네덜란드는 그중 가장 늦게 백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합니다. 네덜란드는 현재 24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891명이고, 일주일 평균 5197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입니다. 사망자도 지금까지 135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은 정부의 늦장 대응에 더더욱 애가 타는 상태입니다.



네덜란드 주변국 코로나 상황 살펴보기


시위의 두 번째 이유는 주변국들의 완화 소식에 불만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옆 나라 벨기에만 해도 학교 운영이 2월 초부터 재개되고 확진자 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대유행 시기는 한풀 꺾였다는 평가들을 내고 있죠. 근데 네덜란드에는 한층 더 강력한 제재가 생기니 분노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네덜란드의 상점들은 참고로 2020년 10월 즈음부터 폐쇄되었다고 하니 그들도 오래 버티고 꾸역꾸역 참다가 터진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코로나폐쇄세계가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다



저는 시위의 세 번째 이유로 네덜란드인들의 자유로운 성향을 꼽습니다. 네덜란드는 언론자유도 1위, 세계 최초의 마약 합법 국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죠. 국민들 또한 자유분방합니다. 대개의 서양인들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기 싫어하여 쓰게 하는 데에만 애를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그들 스스로는 분별력이 있다고 여겨 어린이처럼 대우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이런 집단 감염병이 있는 상황에서는 이런 성향들이 더 안 좋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시위 주축 정보 알아보기


마지막 이유는 시위를 동조하는 세력들의 성격 때문 같습니다. 시위는 페기다(PEGIDA)라는 반 이민 단체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들은 서양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극성 애국 보수단체입니다. 이들은 정치적으로 올바름을 추구하는 강성 세력이기 때문에 정부의 강경책을 규탄하고자 시위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시위주축시위가 더 확대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네덜란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이 선포된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그들은 자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책이 꽤나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심각한 만큼 정부의 지침을 잘 지키고 시위를 중단하여 보다 국민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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