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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도 현재 예외 없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감염 때문에 약 한 달 정도 루손섬 봉쇄를 결정했는데요. 루손섬은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섬이 아니라.. 아래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필리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5700만 명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터프하기로 유명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섬 사람들(?)에게 "봉쇄 조치를 어기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국민은 사살하겠다"라고 말해서 화제입니다. 아니 얼마 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주가 떨어진다고 금융시장을 전면 폐쇄하더니, 좀 심한 거 아닐까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무 근거없이 나온 선전포고는 아니었습니다. 앞서 봉쇄 조치가 내려진 루손섬 케손시에서 좌파 성향 단체 시민들이 "지난 17일부터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시위를 주도했고 이에 두테르테가 분노했었다고 하네요. 현재 봉쇄령은 필리핀 중부 세부주 등으로 확대됐는데요. 1일 기준으로 필리핀의 누적 확진자는 2311명, 사망자는 96명... 아주 심각한 상황이어서 더 강하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모두가 힘든 상황에 ..너무 살벌하고 가혹한 이야기 같죠? 현재 두테르테 대통령도 코로나 확진자랑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하는데, 예민해서 그랬을까요? ㅎㅎ  사실 두테르테는 예전부터 "흉악범은 죽이는 게 낫다"며 마약 혐의자 7000여 명을 사살하며 강한 카리스마로 필리핀을 이끄는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의 강력한 화법이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강렬하게 느껴지진 않을 거예요. 아무쪼록 그의 강력한 통제가 부디 필리핀에게 다시 행복을 가져다주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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