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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실롯데타워나 남산타워가 깨끗하게 보이는 파란 하늘을 자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작년보다 약 46% 줄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덕택에 인간이 격리되고 공장을 멈추니 자연은 빠른 속도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공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산화질소는 공장을 돌리면 나오는 대표적인 오염물질인데요. 중국에서는 2월에 30%나 감소했고, 이탈리아에서도 현재 40-50% 하락 중이라고 합니다. 인도에서도 현재는 히말라야 산맥을 200km 밖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맑아진 공기는 사람의 목숨을 구해주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으로 연간 700만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탠퍼드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마셜 버크 교수는 최근 두 달동안 정화된 공기가 중국의 77000명 정도의 생명을 구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숫자로 따지면 같은 기간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보다 20배나 더 많은 생명을 구한 셈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 목숨 뿐만 아니라 조류의 생명도 구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만 연간 13000마리 정도의 새가 항공기와 충돌하여 죽는다고 합니다. 근데 전 세계 항공 하루 운항 편수는 2월 20만편에서 3월말 6만편으로 감소했으니.. 얼마나 많은 조류들이 살아남았을지 예상되실 겁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비행기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전체 배출량에 2% 정도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기후 전문가들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대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하니... 이것들만 봐선 코로나 바이러스가 마냥 나쁘다고만 할 수 없겠습니다.
물론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연환경이 재생하고 있고 "인간이 죄값을 치르는 중이다" 라고 생각하면 착잡한 기분이 조금은 누그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푸르게 푸르게(?) 오래 볼 수 있길 바라며... 아팠던 자연이 인간 없을 때 많이많이 치유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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