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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J그룹은 사모펀드 칼라일과의 뚜레쥬르 매각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뚜레주르는 국내 베어커리 업체 2위로 매장만 해도 약 1300여개를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높은 브랜드죠. 오늘은 뚜레쥬르 인수가 왜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살펴보고 브랜드를 인수할 칼라일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뚜레쥬르 맛있지 인정 인정
우선 뚜레쥬르가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건 CJ푸드빌의 경영악화 때문입니다. CJ푸드빌이 건드렸던 빕스나 제일제면소, 계절밥상 등이 침체기를 걸었고 해외 시장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죠.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그외 뚜레쥬르를 매각하려는 이유 살펴보기
그 외에도 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이야 CJ푸드빌의 매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몇 년째 파리바게뜨에 밀려 만년 2위의 길을 걷고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대한 규제도 압박이었을 거고 지역 빵집들이나 작은 소규모 빵집들의 약진도 부담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그럼 이제부터는 뚜레주르를 인수할 예정인 칼라일 그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칼라일은 사모펀드입니다. 사모펀드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테니 잠시 설명드리자면 소수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 등에서 굴리는 걸 말하죠. 이런 기업들이 많을 텐데요. 칼라일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과 더불어 세계 3대 사모펀드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약 265조 원 정도의 자산을 굴린다고 알려져 있네요. 칼라일은 외환위기 때 한미은행을 사서 8000억 가까이 벌었던 걸로 유명하죠.
칼라일 대표 바로 알아보기
현재 칼라일의 대표로는 한국계 미국인 이규성 씨가 선임되어 있습니다. 이규성 씨는 뉴욕주 알바니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응용수학을 전공했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MBA를 졸업한 수재입니다. 사모펀드 쪽에서도 몇 십 년간 내공을 쌓으신 분이라고 하더군요. 인터뷰에서는 "몇 년간 투자는 없었지만 한국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었죠. 그 인터뷰가 2019년에 있었던 거였는데, Carve-out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서 성장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했더라고요. 아마 뚜레쥬르는 그 일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칼라일의 carve out 회사 보기
그가 말한대로 칼라일 그룹은 카브아웃을 꽤나 잘하는 회사입니다. 몽클레어 (뭉클레르인가? 아무튼 moncler)와 '트윈셋' 등 리테일 브랜드에 투자해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었고요. 헤드폰 회사 비츠일렉트로닉스에 투자한 5억달러도 빛을 봤던 영광의 기억이 있네요.
뚜레쥬르의 성장세를 지켜보자
원래는 뚜레쥬르 매각 금액은 3000억 대 이상으로 추정되었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의 혜택으로 칼라일 그룹은 2700억 원 정도로 뚜레쥬르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거래가 부디 두 회사에 윈윈이길 바라며 전체적인 한국 경제에도 윤활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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