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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미들의 주식투자가 줄을 잇고 있죠. 제가 쓴 글에서 '소신없는 투자는 화를 부를 수 있다'는 내용으로 다룬 바 있는데요. 오늘은 주식 투자를 지금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하나 더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주식투자가 위험한 이유는 '상장폐지 시즌'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장폐지란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유가증권중 당해 발행회사의 기업내용 등에 중대한 사태가 발생하여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힐 우려가 있거나 증권시장의 신뢰를 상실하게 할 우려가 있을 경우 상장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을 폐지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다음달 1일 최종 심사를 통해 미스터피자 운영사 MP그룹의 존폐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예시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 지난해에도 이 그룹은 흑자 전환에 실패했기 때문에 상장폐지의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경제가 나빠지면서 비단 미스터피자만 상장폐지의 위험에 있는 건 아닙니다. 현재 경제위기로 봤을 때는 줄줄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될 위험이 있는데요. 다음의 요건이 충족되면 상장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1) 매출액
최근 매출액 30억원 미만이 2년 연속일 때 관리종목에 지정됩니다. 근데 기술성장기업 (기술 특례상장, 벤처기업, 신성장기업) 은 상장 후 5년간 미적용입니다. 근데 3사업 연도 연속 매출액이 5억 미만이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80% 감소하게 된다면, 기술성장기업도 상장폐지의 요건에 맞닿을 수 있습니다.
2)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
자기자본 50% 이상 , 10억원 이상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이 3년간 2회 이상이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됩니다.
3) 장기 영업손실
최근 4사업 연도 영업손실이면 관리종목 지정이 되고, 이 조건으로 관리종목 지정 후 최근 사업연도도 영업손실이라면 상장폐지입니다. (지주회사만 연결 기준)
4) 감사의견
반기보고서 부적정, 의견거절,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5) 시가총액
보통주 시가 총액 40억 미만이 30일간 지속될 때 관리 종목이 되고 관리 종목 지정 후 90일간 "연속 10일 & 누적 30일간 40억 이상"의 조건을 미충족하면 상장폐지됩니다.
그외 지분분산, 불성실 공시, 공시서류 기한 내 미제출, 사외이사 / 감사위원회 요건 미충족, 회생절차 / 파산신청 , 최종 부도 및 은행거래정지, 피흡수합병, 파산신고, 정관 등에 주식양도 제한을 두는 경우 등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는 길은 조금만 찾아보셔도 정말 많습니다. 저도 전문 투자자가 아니기에 하나하나 다 찾아보고 나서 뭔 말인지도 모르겠고 머리 아픈 부분도 있었는데요. 장기 영업손실이나 재무는 충분히 보통 사람들도 찾아보실 수 있는 부분이니, 섣불리 투자하지 말고 꼼꼼하게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유가는 폭락하고 글로벌 시총은 3경 2000조원이 증발했으며 국내 4대 정유 기업 영업 감소폭은 2조원이 넘어설 전망이라네요. 면세점 매출도 80% 감소했고, 3대 백화점 매출도 3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매출감소, 영업손실은 대부분 갖게 될 리스크이며 상장폐지 요건에 맞닿는 기업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이런 상황들을 부디 인지하시며 상폐 조심하시고 투자에 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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