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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여위원장성추행
블로그 첫 화면부터 미안해요

여성 비하 발언으로 비판받아 사퇴한 모리 요시로 위원장을 대신하여 5개월 정도 남은 올림픽을 넘겨받은 사람은 하시모토 세이코. 이 사람은 도쿄올림픽과 도쿄패럴림픽의 시작과 끝을 성공적으로 조직해야 하는 새로운 조직위원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지지했다는 하시모토 세이코는 성추행 의혹이 있던 인물인데요. 과연 이 분은 누구인지, 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달리스트 출신 하시모토 세이코 알아보기

 


하시모토 세이코는 1964년생으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입니다. 동계 올림픽에 84년부터 94년까지 4번이나 출전했고 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는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일본에서는 최초로 여자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림픽과는 다르게 아시안 게임에서는 총 6관왕을 차지하며 일본에서 사랑받는 스타였다고 합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의원 활동 살펴보기


 


95년에 자유민주당 공천으로 선거에 나가 당선되면서부터 의원직을 맡았고 재선에 성공하며 참의원 활동을 했습니다. 2006년부터는 경험을 살려 빙상 연맹의 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탄탄대로를 밟고 있는 엘리트 여성 정치인 같은데요. 문제는 2014년에 일어납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성추행 사건 자세히 보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끝나고 일본 선수촌에서는 파티가 있었습니다. 이때 하시모토 세이코는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다카하시 다이스케를 불러 안고 억지로 키스를 했다고 합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는 86년생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받았고, 이는 아시아 최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메달이었다고 합니다. 제 주관적으로 봤을 때 외모는 별 매력 없는데 안도 미키나 아사다 마오와도 열애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이때 하시모토 세이코는 50세, 다카하시 다이스케는 28살이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성추행 수습 자세히 보기



하시모토 의원은 격려 차원에서 한 것일 뿐인데 미안하다며 해명했습니다. 술자리였고 서로 흥에 겨워 성인 대 성인으로 한 것이지 절대 성희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죠. 하지만 당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어쩔 수 없었을 거라며 여론은 사실상 이건 강제 성추행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키스격려라니 어이가 없네요.

일본 현지 반응 알아보기



지금 일본의 SNS에서는 "전임자가 여성 비하로 사퇴했는데 이번엔 성추행자가 후임이 된다고? 이상하다"라는 비판이 끓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하시모토 세이코는 비판을 잠재우고 조직위원장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얼룩질 수 있는 도쿄올림픽 또한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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