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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팟캐스트를 병행 중입니다. <디로긴의 키워드>라는 이름을 팟빵에서 검색하시면 따끈한 세상 소식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매주 화, 목마다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이정도만 알면 충분하다" 싶은 시사를 쉽게 다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눈이 피로하시거나 글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팟캐스트를 애용해주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내 피가 과연 깨끗할까 괜히 걱정되는 건 나뿐인가요?내 피가 과연 깨끗할까 괜히 걱정되는 건 나뿐인가요?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서 미뤄왔던 수술을 하느라 의료기관에선 혈액사용량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하필 이때 이태원 클럽발 감염 사태 등이 터져 또 다시 개학이 연기되어 혈액 수급이 위기 단계에 봉착했다고 합니다. 개학과 헌혈이 무슨 관계일까 찾아보니 학생 단체헌혈이 되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이는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니 저라도 헌혈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헌혈의 집을 찾아보았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로 들어가니 다 좋은데 "헌혈종류 선택"을 하라는 섹션이 나와 어리둥절하더라고요. 그냥 뽑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뭔가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호기심이 동해 한 번 찾아봤는데요. 오늘은 저처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나온 헌혈 선택지인 "전혈헌혈", "혈장헌혈", "혈소판헌혈" 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짜릿한 순간이다보기만 해도 짜릿한 순간이다




우선 전혈을 고르시면 혈액의 모든 성분을 한 번에 채혈하게 됩니다. 여기서 모든 성분은 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 등을 말하고요. 보통 320ml~400ml 채혈하며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전혈헌혈은 만 16세부터 69세까지를 권장하고 체중이 여성은 45kg 이상, 남성은 50kg 이상이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헌혈을 하게 되면 2개월 뒤에 다시 헌혈을 할 수 있게 되며 연 5회까지만 전혈헌혈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혈소판헌혈은 성분채혈기를 통해 혈소판만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돌려주는 걸 말합니다. 250ml를 채헐하는데 성분을 나눠야 하니까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혈장헌혈도 혈장만 체혈하고 나머지를 돌려주는데요. 이건 약 30-40분 정도 소요되고 500ml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기왕 하는 거 전혈로 다 해버리면 되는거지, 왜 성분을 나누냐면 성분헌혈의 같은 경우 2주에 한 번씩 연 24회 헌혈이 가능하더라고요. 프로헌혈인이고 자주 방문이 가능하다면 필요한 부분만 쏙쏙 빼주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연 24번의 헌혈은 그러나 뭔가 무섭게 느껴진다연 24번의 헌혈은 그러나 뭔가 무섭게 느껴진다




헌혈 하려는 마음은 좋지만 무조건 피를 준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환자들에게 필요한 건 '건강하고 깨끗한 피'입니다. 그러니 평소에 식사를 많이 걸렀거나, 수면이 불충분한 상태이거나, 전날 과음을 했거나, 열이 난다거나, 헌혈하러 갔는데 평소와 다르게 많이 피곤증을 느낀다면 굳이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감염병 등의 질환 치료한 후에는 일정기간 동안 진행이 어렵고요. 헌혈금지지역 외국에서 거주하거나 체류하신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일정기간이나 영구적으로 헌혈이 금지됩니다. 특히 작년에는 파주 지역에 말라리아 모기 출현이 많아서 그 지역을 갔다오신 분들은 한동안 헌혈이 제한되더라고요. 그밖에 몇 일 안에 일부 약물을 복용했거나 접종을 했어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이는 문진간호사에게 꼭 알려드려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이런 수칙들이나 권고사항들을 잘 지켜가며 내 이웃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동참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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