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팟캐스트를 병행 중입니다. <디로긴의 키워드>라는 이름을 팟빵에서 검색하시면 따끈한 세상 소식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매주 화, 목마다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이정도만 알면 충분하다" 싶은 시사를 쉽게 다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눈이 피로하시거나 글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팟캐스트를 애용해주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앤더슨 쿠퍼는 미국 CNN에 2001년부터 입사한 베테랑 앵커입니다. 보통 짬 찬 (?) 언론인들과는 달리 재난이 터지면 가장 먼저 달려가서 상황보도를 하는 프로페셔널한 언론인 중 하나로 손 꼽히고 있죠. 그는 2012년 7월에 커밍아웃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나름 샤프하고 지적인 외모 때문인지 게이들이 뽑은 가장 섹시한 남자 10위권 안에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유명한 게이라면... 한국에서는 당장 앵커에서 잘렸겠죠?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는 CNN을 대표하는 앵커입니다. 역시 미국의 자유분방함은 엄지척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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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앤더슨 쿠퍼는 올해 벌써 52세가 되었는데요. 얼마 전 아들 와이어트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읭..? 게이가 아들..? 궁금해서 그의 SNS를 검색해보니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 소식을 듣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이 역시도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재판부에서는 배우자 이외의 여성과 성관계를 하여 자녀를 낳는 고전적 대리모 형태도, 부부의 정자 & 난자를 대리모 자궁에 착상시키는 출산대리모도 법령상 허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이 사람 .. 아무래도 한국이었으면 최소 두 번은 직장에서 잘리고 철컹철컹 교도소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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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제도는 영국, 호주, 아일랜드, 태국, 베트남, 인도, 그리스, 덴마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는 합법이고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에서는 불법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멕시코는 일부지역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앤더슨 쿠퍼가 살고 있는 쪽에서는 합법이었나봐요. 아무튼 그의 SNS를 유심히 지켜보니 이외에도 다양한 그의 개인사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그의 아버지는 10살 때 죽었고 형도 정신착란증에 시달리다 1988년에 자살했고 지난해에는 어머니 글로리아가 사망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더 가족을 갖고 싶어했었고 생명 탄생의 기쁨을 현재 격하게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사람들에게는 대리모 제도가 정말 큰 행복을 주는 것 같은데, 대리모 제도를 부정적으로만 봐왔던 저로서는 관점이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역시 세상에 벌어지는 일 뭐든 "절대적으로 누구에게나 나쁜 일" 은 없나봐요. 



  1. 지티에치 2020.05.01 17:09 신고

    음....전 게이를 싫어라 하는지라...이런 경우에 대해서는 그다지....음...부정적이네요... ㅠㅠ

  2. 이시다민 2020.05.01 18:05 신고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자주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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