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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냥 알려드릴 뿐, 특정 회사나 매체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키트 개발로 알려진 진매트릭스가 "네오플렉스 covid-19"의 유럽 CE-IVD 인증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CE-IVD란 유럽 체외진단 시약 인증을 말하는데요. 이걸 등록하면 유럽연합 소속 국가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등 다수의 국가에 진단키트를 판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키트는 효율적이고 간편한 것이 매력적이라는데, 진단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법은 통일 되어있지 않은데, 이 키트는 세계 각국의 진단법에 모두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대요. 

 

 

이 글이나 관련 기사를 보신 분들은 "오, 우리나라에서 대박 혁신이 일어나나보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글쎄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런 과정의 정보를 이번에 처음 본 게 아니거든요. 네이버에 "CE-IVD 인증 코로나" 라고 한 번 검색해볼까요? 

 

 

네 진매트릭스의 뉴스가 가장 상위에 나오네요. 근데 커서를 조금만 내려봐도 이상한 점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류의 기사, 이런 키트를 개발하고 인증 받은 기업이 꽤나 많네요. 갑자기 비슷한 때에 다들 개발하고 인증했다고 하니 짜고 치는 고스톱인건지, 정말 우리나라에서 많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예언(?) 하는 건 코로나 바이러스 간편 진단 키트도, 치료약도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왜 그런 확신을 하냐고요? 제가 주식 투자하고 있는 기업도 이와 유사한 테크를 많이 밟아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PCL (피씨엘)이란 기업에서 최소한의 혈액으로 5개의 암을 정량할 수 있는 제품 Ci5를 개발했다고 연일 떠들어댔죠. 뉴스를 찾아보니 이 기업은 특허도 많이 받고 꽤나 유능한 대표가 이끌고 있어서 믿음이 갔습니다. 그런데, 기술력은 레알일지 모르겠지만 실행력은 '뭐지?' 였습니다. 현재까지 Ci5를 검색하면 아무런 진척된 소식을 들을 수 없거든요. 이거 외에도 많은 다른 기업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이제 슬슬 감이 잡히시나요? 제 개똥논리를 정리하자면 첫째, 유럽인증을 받고 개발 중이라고 해도 당장의 지옥이 조금도 개선되지 않는다. 둘째, 엉뚱한 주식만 뛰어오르다 금방 주저앉을 수 있다. 셋째, 키트도 이정도인데 3차 임상실험까지 통과하고 대량으로 만들어야 할 "치료제"는 멀었을 것이다. 

 

.. 입니다. 그냥 손 소독 열심히 하고, 격리 열심히 하고 아직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개똥논리도 있는데.. 그건 "대구 막으니 수도권이 난리구나" 하는 내용이거든요. 다음에 다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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