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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봉투
통째로-버리는-쓰레기봉투

 

냉동실에 음식물쓰레기를 얼려 보관해도 될까요? 냉동실에 음식물쓰레기를 잘 묶어 끄트머리에 보관하면 냄새도 안 나고 혹시 모를 세균들도 추워 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은 그 사실에 대해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냉동실 온도에 음식물 쓰레기 세균이 살 수는 있나요?

냉동실 온도에서 음식물 쓰레기 속 세균은 증식이 대체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생존이 가능합니다. 소수의 저온성 세균도 있기 때문에 아예 증식이 차단된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특히 식중독에 영향을 끼치는 세균들은 일주일에서 몇 년 동안도 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대체로는 세균이 잘 안 퍼진다는 얘기 아닌가?

아닙니다. 냉동실 속 음식물 쓰레기 세균은 퍼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음식물 쓰레기가 들어가자마자 바로 얼지 않기 때문'입니다. 얼어붙어가는 과정 속에서 어느 정도 얼지 못한 세균들이 냉동실 다른 칸으로 침투하는 것이죠. 바람도 슝슝 나오겠다 다른 칸으로 퍼지기 아주 쉽겠죠? 만약 미리 얼려놓은 음식물쓰레기를 냉동실에 잘 묶어둔다면 세균이 증식하지 않을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 근데 우리가 냉동실이 아니면 미리 얼려놓을 곳이 있던가요?

 

 

냉동실이 아니면 냄새나는데 그럼 음식물 쓰레기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밀폐가 잘 되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사서 그 밑에 녹차 티백을 한 번 깔아보세요. 그리고 그 안에 쓰레기가 찰 때마다 베이킹소다를 살며시 풀어보세요. 세균도 덜 퍼지고 초파리 번식도 잡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음식물쓰레기는 물기만 잘 잡아도 악취가 덜합니다.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양파망에 꼭 짜서 버리는 게 있었지만 요즘은 음식물 소각기가 워낙 잘 나와서 하나 장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봉투 하나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봉투의 갯수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대개 단단하지 않습니다. 고로 음식물을 넣거나 운반하다 봉투가 찢어질 가능성도 크며 냉동하면서 부피가 커져 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은 쓰레기봉투째 버릴 수 있는 친환경 봉투도 출시되었고 이는 아주 소량만 버릴 수 있는 정도로 작은 사이즈도 많으니까요. 음식물 쓰레기는 보관하지 말고 그때그때 버리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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