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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킹덤은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는 작품이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주식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그동안 많았습니다. 실제로 킹덤2는 방영과 동시에 한국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갖아 많이 시청한 콘텐츠 1위에 올라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내용은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에이스토리는 오히려 지난 11일부터 계속 주가가 떨어졌는데요. 10일 10750원에 거래되던 주가가 18일에 51% 가깝게 하락하여 527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주가가 올라야 정상인데, 왜 떨어지고 있을까요?

 

 

아마 '회사의 상승 동력'을 시장에서 믿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한국의 중소형 제작사가 드라마를 만들어 매출화하는 과정까지 적지 않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시장은 에이스토리 자체를 튼튼하게 보고 있지 않겠죠. 

 

 

'회사 건전성' 도 문제가 됩니다. 2019년에는 킹덤2를 포함해 3편의 드라마 밖에 제작을 못했는데요. 제작편수가 적어지면 실적이 줄어들 수 밖에 없으니 그 점도 시장에선 우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2019년 영업이익과 당기 순익도 마이너스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은 에이스토리의 2018년 흑자모드가 2020년에도 이어질 거라고 여기는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계속 좋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긴 합니다. 현재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콘텐츠 1위에 오르고 있는데요. 18일 오전에는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도 순위에 올랐습니다. (시즌1 7위, 시즌2 10위) 중국에 정식 수입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건데요. 에이스토리 역시 '킹덤' 중국 판권 등 저작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이미 텐센트는 에이스토리에 6.4% 지분을 투자하고 있고,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 중국 리메이크판이 지난해 10월부터 텐센트에 방영중이라고 하니 중국 시장 진출은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킹덤의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도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컴투스는 스토리 게임 플랫폼 '스토리픽'의 주요 콘텐츠 하나도 킹덤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이밖에도 인기를 더 얻게 되면 간접광고(PPL), 협찬 등의 제작지원비 확대도 노려 볼 수 있는 때라 아직 에이스토리 평가는 시기상조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너무 크게 떨어져서 이번 기회 한 언저리에 기회를 봐서 사시면 모를까, 10000원선에서 사신 분들은 이익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킹덤 자체는 세계관도 탄탄하고 재미있으니, 한 번쯤 보시며 판단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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