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아이스팩 환경오염 심각성 및 꼭 알아야 할 친환경 대체재

배달과 택배 물량이 증가한 요즘, 플라스틱 등 환경을 해치는 소재들을 줄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용기뿐만 아니라 신선 제품들을 옮길 때 쓰는 겔 아이스팩 역시 환경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겔 아이스팩이 환경오염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그 심각성을 알아보고 대체재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겔 아이스팩은 왜 환경오염에 주범일까?

겔 아이스팩 안에는 고흡수성 폴리머 SAP가 들어있습니다. SAP은 냉기를 오래 유지하고 파손 염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어 사람들이 겔 아이스팩을 선호하게 되었는데요. 근데 이는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이기 때문에 환경에는 치명적입니다. 겔 아이스팩은 대개 종량제 봉투에 버려 소각 또는 매립을 하게 되는데요. 자연분해가 되기까지는 5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소각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의 발암물질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때때로 이게 물인 줄 알고 잘라 변기나 싱크대에 버리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 또한 굉장히 위험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잘 안 걸러져 하천이나 바다에 흘러들어가 먹이사슬을 거쳐 다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거든요. 전 세계 사람들이 이미 이제는 1인당 연간 5만 개 넘는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글은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dloginhome.tistory.com/242

일회용마스크는 왜 환경오염의 주범일까?

 

 

 

겔 아이스팩은 얼마나 많이 쓸까?

2020년 통계만 봐도 아이스팩의 생산량은 대단합니다. 무려 2억 6000만 개를 찍어댔는데요.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 1억 1000만 개, 2017년에 1억 6000만 개, 2018년에 1억 8000개 정도로 원래도 조금씩 생산량이 늘고 있었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2019년에 감염병이 만연해지고 배달과 택배가 늘자 2억 1000만 개를 찍으면서 2억 시대를 지났고요. 이제  2021년에는 아마 3억 개 넘는 겔 아이스팩이 생산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체재는 없을까?

친환경, ESG 경영 시대라 그런지 다행히도 대체재가 슬슬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쓱닷컴의 에코 아이스팩이나 마켓컬리에서 아이스팩은 물 아이스팩인데요. 특히 쓱닷컴 아이스팩 내부에 있는 물 안에는 광합성 미생물 PSB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미생물은 유기물 분해 및 수질 정화, 악취 감소를 도와서 친환경 농사나 수족관 청소에 많이 쓰이고 있었는데 이걸 아이스팩에도 도입해 본거죠. 미생물이 들어있는 물은 가정에서 그냥 버려도 되고 식물 화분에 부어 천연 영양제로 쓸 수 있어 요긴합니다. 그 외에도 신세계 쪽에서 쓰는 자체 개발한 아이스팩 포장재에는 생분해성 필름을 적용했다고 하는데요. 땅속에서 3개월이면 분해된다고 합니다.

 

마켓컬리-물-아이스팩

 

정리하면서

사실 정리하면서 느낀 건데 우리는 따로 더 개발하지 않아도 이미 환경을 보호할 만한 기술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단가가 높아 기업들이 적용하지 않았을 뿐이죠. 다행히 이제야 친환경에 대한 의식들이 많이 올라갔으니 모두 한마음으로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할만한 글 :

https://dloginhome.tistory.com/270

스타벅스 일회용컵 금지 바뀐 시스템 적용 왜 어떻게 언제부터?

 

스타벅스도 친환경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친환경에 관심 있으시다면 참고하는 글도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