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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 설리의 이름으로 약 5억원 정도 되는 생리대 10만팩이 취약계층에 기부되었다는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SNS에서 후원 받은 분이 올려주신 설리 & 청담소녀의 선물엔 생리대와 위생 속옷, 찜질팩, 그리고 성교육 책자 등이 구성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이 구성은 지난해 10월 웹 예능 진리상점에 출연한 설리가 여성용품 브랜드 청담소녀와 함께 유기농 생리대를 제작하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는 좋은 생리대를 써야 함에도 비용이 걱정되어 사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거였는데요. 원래 제작된 생리대는 진리상점2에서 판매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설리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프로그램이 무산되자 진리상점 제작사 SM C&C는 생리대 전량을 기부했습니다.

 

SM C&C는 “설리가 생리대 제품 제작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었다. 기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청소년과 여성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인의 뜻이 무너지지 않고 프로젝트가 마무리까지 잘 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생전에 설리는 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특히 생리는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고 여겨왔습니다. 그래서 생리대 투명 파우치를 만들어 당당하게 들고 다니자는 생각도 나눈 바 있었고 공항패션으로도 선보이고자 했다고 하는데요. 고인이 되어서도 보인 선한 영향력이 사회 곳곳에 꼭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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