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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잃지 않고 용돈벌이 정도 하는 일반인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니 참고하실 부분만 참고하시면 됩니다.

 

갑자기 오늘 오후 1시가 넘어서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키트주, 클로로퀸 관련주 등이 일제히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식 시장에 참여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 깜짝 놀라셨을 거예요. 내내 매수 Vi를 그렸던 미코와 EDGC를 포함해서 10%가량 상승세를 보였던 씨젠, 수젠텍, 피씨엘,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 등등 다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후 3시 이후 다시 자리를 찾아가는 주식도 있었으나, 가슴 출렁이지 않는 사람 없었을 정도로 변동성은 심각했습니다. 와.. 저도 오늘은 용돈 못 벌 뻔 했어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요?

 

 

첫째, 잠재성에 비해 버블이 너무나 꼈던 키트주

코로나 바이러스 키트주의 버블은 요즘에 엄청 심각했습니다. 이번 주는 내내 관련주까지 싸그리 묶어 상한가를 심하게 찍어댔죠. 이렇게 버블이  차곡차곡 낀 주식은 사람들의 공포감을 자극할 수 밖에 없겠죠? 오늘은 가차없는 변동성 폭격으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온 기업" 외에 "단순 관련주"로 묶인 주식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둘째, 예측되지 않는 정세, 그리고 주말

이번주 초에는 미국이나 우리 정부 쪽에서 좋은 소식이 많이 있었어요. 한미 통화 스와프는 물론이고, 양국에서 거의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포하는 등 주식시장만 보면 분위기 좋을만한 소식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의 끝으로 갈수록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었어요. 미국의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와 미국 하원의 경기부양책 표결 지연 등으로 불안감이 슬슬 생겨났죠. 별 소식이 없어도 그동안의 뉴스 재료가 떨어질 판이었는데 말이에요.

 

 

셋째, 가만히 있기엔 불안한 금요일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정세가 바뀌고,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의 온도가 달라지며 기업들의 성과 또한 다르게 평가되는 폭풍 같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 상승장이 너무 많아서 다음 주면 조정장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을 거예요. (저도 그래서 대부분의 주식을 팔고 현금화하였습니다)

 

 

넷째,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주에 대한 피로감

처음에는 우리나라 코로나 키트주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서 주식 참여자들도 희망에 부풀어 올랐을 텐데요. 이제는 FDA나 긴급 승인을 받은 기업들이 제법 많아졌어요. 위기가 계속되면 무뎌지듯이, 좋은 소식도 계속 들으면 무뎌지죠. 이제는 시장 참여자들이 "과연 아직도 이 소식을 듣고 주가가 오를까?" 생각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이미 승인받고 공급 계약을 체결한 키트주들은 아직 건재할 것 같긴 해요. 그들은 지금 당장 주식이 떨어져도 추후 영업이익이나 한층 올라간 기업 위상을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음.. 후발 주자들이나 승인까지만 받은 기업들은 ... 이젠 안심할 수 없을 거 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항상 주식 관련 포스팅에서 쓰고 있는 말 아시죠?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오른다"는 말이요. 오늘도 열심히 강조해봅니다. 이젠 단순한 기대감 만으로는 주식을 사면 안 되는 때가 온 것 같거든요. 꼭 기억하시고 열심히 공부하신 후 주식 매수를 하시길 바라요!

 

PS : 오늘 종가에는 '이낙연 관련주'가 조금씩 오르고 있던데......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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