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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자 라스는 꽤 재밌었습니다. 보면서 저는 사실 윤은혜가 꽤나 절실해 보이고 귀엽더라고요. 잠깐이나마 "요즘은 저런 캐릭터가 예능에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은혜씨가 다시 국내에서 제대로 활동하려면 과거의 일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윤은혜 씨를 보고 악담을 퍼붓는 네티즌을 꽤 많이 봤거든요. 흠.. 다들 윤은혜 씨가 과거에 어떤 논란이 있었는지 알고 계실까요? 오늘은 '윤은혜의 의상 표절 사건' 에 대해 재조명해보죠.


윤은혜 씨는 2015년 중국 동방위성 TV에서 '여신의 패션 시즌2'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여신의 패션'은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5명의 스타와 5명의 패션 디자이너가 한 팀을 이뤄 주제에 맞는 옷을 디자인하고 패션쇼를 꾸미는 프로그램이죠. 최고가에 낙찰된 의상은 중국 대중들에게 판매되기도 하는데요.  거기서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모티브로 한 윤은혜 의상이 낙찰가 약 49억 50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당신 윤은혜 씨는 "동물원에 있는 어린 사자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 강인한 모습 뒤에 강아지처럼 순한 면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상과 접목시켜 강하고 시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옷을 만들어봤다"며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은 후, '아르케'의 윤춘호 디자이너가 표절 의혹을 제기합니다. 윤춘호 님이 SNS에서 쓴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중국 바이어에게 메시지가 왔었다. 중국 패션 방송에 우리 옷이 나왔다고. 그냥 협찬이 나갔나 하고 넘겼는데 어제 어떤 분께서 아르케와 비슷한 옷이 중국 방송에 나왔는데 다른 여자분이 만든 옷이었단다. 한 번 찾아보랜다. 조금 다르니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유별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쾌하다. 내가 느끼고 직원들이 느끼고 옷을 만드신 선생님들이 느끼고 우리 옷을 아는 사람들이 느끼면 맞는 게 아닐까. 현재 중국에서 아르케가 판매가 되는 시점에서 이런 상황이 기분이 더럽다. "


"알고 보니 아르케 옷을 며칠 전에도 협찬으로 픽업해갔던 스타일리스트와 종종 입던 배우. 둘이 함께 만들었다니 그래서 더 확신할 수 있으며 소름 돋는다. FW 한 시즌 비즈니스와 컬렉션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을 그들은 이렇게 쉽게... 이렇게 뻔뻔하게. 그냥 힘 빠진다"


이에 윤은혜 측은 입장을 발표했는데 표절이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매 프릴의 위치와 형태는 지금 유행하는 트렌드와 접목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그 뒤로도 해명을 미루다 결국 짧은 사과를 했지만 대중들이 바라는 '제대로 된 사과'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죠.

 

그러다 2018년에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윤은혜는 그때의 논란에 사과드린다며 드라마에 누가 될까봐 걱정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단독 기자회견도 아니었고 당사자들에게 한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었기에 국내 팬들의 마음은 더 싸늘해졌죠. 그 뒤로 이제 라스까지 나왔는데 이 얘기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다니... 라스도 실망, 윤은혜 씨도 실망이라는 반응 대충은 이해되시죠? 

 

그냥 묻어두고 활동하기엔 꽤나 큰 일인 것 같은데 이제라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고 보상도 하고, 봉사도 하며 깨끗하게 털어버리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욕 안 먹는) 윤은혜 씨를 방송에서 자주 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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