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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2시 45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5% 다시 떨어지고 있는 삼성전자.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쓸어 담고 있다. 3월 4일을 제외하면 2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에 개미들이 투입한 돈은 5조 6450억여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6조 5800여 원이다.  대체 개미들은 왜 이런 상황임에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걸까? 아마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거다.

 

 

첫째, 삼성은 회복DNA가 있는 기업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 삼성전자가 다시 올라오는 걸 확인해서 그런 것 같다. 특히나 2011년에는 33% 떨어졌다가 120%가 넘게 올랐다. 이후에도 2016년부터 슈퍼 호황을 보여줬으니, 어련할까. 

 

 

둘째, 현재 삼성은 버틸 체력이 탄탄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런 불황을 견딜 수 있는 건 기업의 체력이다. 기업의 체력은 '현금 보유고'를 통해 알 수 있다. 투자의 신 레이달리오는 '향후 시장은 펀더멘털 분석보다는 현금 흐름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다. 현금이 많은 상태에서 단기적 충격을 받은 기업은 회복할 수 있지만, 단기 부채가 많은 기업은 위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의 현재 순현금 자산은 86조 6056억 원으로 2위 현대모비스의 약 8배다. 다른 기업이면 몰라도 삼성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그럼, 지금 삼성주식을 사도 되는 건가? 글쎄. 나는 사람마다 다른 조언을 해줄 것 같다. 사람마다 "불어난 돈이 필요한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지금 삼성 주식을 사는 사람들은 약 5년간 그 돈은 없는 취급 해야 은행 이자 이상으로 수익을 보지 않을까 싶다. 근데 당장 생활도 쪼들리고 빚도 많은데 없는 돈 있는 돈 다 붓는다면? 그건 오히려 더한 부채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본다.

 

 

나 역시 삼성 주식이 있다. 엄청 저렴할 때 사뒀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더 떨어져서 손실을 보고 있다. 떨어질 줄 알았지만 굳이 빼지 않았다. 왜냐면, 애초에 조금씩 넣을 예정이었고 30년 뒤쯤 꺼내보고자 했었던 거다. 게다가 내가 넣은 돈은 없어도 될 정도로 조금이라 신경이 덜 쓰이기도 했다. 묵힐 목표로 넣고 있었는데 굳이 지금 뻈다 넣었다 하면서 수수료를 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별다른 일 없다면 우량주 주식은 우상향한다. 그래서 오히려 나는 지금 더 떨어지면 더 사둘 예정이다.

 

나 같은 느긋한 관망을 하실 수 있다면, 삼성 주식 지금 사셔도 된다. 주식공부는 재밌기도 하고 알아두면 좋은 지식이 된다. 하지만 매일매일 MTS 붙들고 보고 마음 졸이실 거면, 절대 사지 마셔라. 투자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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