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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만 의외약품 마스크를 16억 7463만 장 정도 생산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일회용 마스크를 잘못 버리면 환경오염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회용 마스크가 어떤 식으로 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스틱 환경오염 유발 파악하기



우선 일회용 마스크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분해할 때 서서히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생산할 때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져서 그 형태가 잘게 잘게 쪼개지는 거죠. 고로 이를 잘 소각하고 재활용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아무렇게나 버릴 경우 큰 환경 문제를 낳을 수 있습니다. 

 

 

마스크환경오염
위험한 거 막으려고 쓴 위험한 마스크

 

 

 

 

미세플라스틱의 개념에 대해서도 설명드려야겠군요. 말 그대로 매우 작아 5mm 이하의 크기가 된 합성고분자화합물입니다. 너무 작아서 하수처리 때도 잘 걸러지지 않고 생물들은 먹이로 착각해 먹기도 합니다. 쌓이면 장폐색을 유발하는데 이는 소장이 완전히 막혀 음식물, 소화액, 가스 등이 순환하지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마스크 오염 피해량 보기



얼마 전에 홍콩 NGO 해양환경 보존단체 오션스아시아에서는 충격적인 추정치를 내놓았습니다.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산된 마스크 중 바다에 부적절하게 버려진 게 15억 6000만 개 정도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거의 우리나라가 한 해 생산한 마스크는 바다에 처박혀 있다는 얘기 같은데요. 어쨌든 이를 통해 바다에는 4680~6240톤 정도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물이 증가할 것이라고 하네요. 

 

 

물고기미세플라스틱
물고기는 무슨 죄야




바다에 버려지는 마스크는 해양생물들에게 치명적입니다. 해양생물들은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해 몸에 감다가 이동력을 상실해 죽기도 하고요. 위에서 언급한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서도 괴로움을 줍니다. 둘 다 문제인 게 마스크는 그 자체만으로도 분해되는 데 최대 450년이 걸린다고 하고요.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해양생물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죽을 수 있고 번식력을 잃거나 능력 저하를 일으켜 먹이사슬 생태계에도 교란을 일으킵니다.

 

미세 플라스틱 사람 피해량 보기



마스크에서 발생된 미세 플라스틱은 사람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가득 쌓인 물고기나 조개 등을 섭취할 수도 있지만 사람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건 소금입니다. 한국 국민 1인당 1년 소금 섭취 추정량은 3.5kg라고 하는데요. 이를 기준으로 매년 500~8000개 정도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는 셈이라고 하더군요. 소금도 먹고 회도 먹고 하다 보면 건강이 좋아질 수 없겠습니다.

 

 

마스크플라스틱인간
사람이 버리고 사람이 먹는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버려지지 않더라도 현재 마스크는 처치 곤란입니다. 쓰는 대로 소각하자니 유가가 떨어져서 비용도 크고 온실가스 또한 걱정됩니다. 그렇다고 매립을 하자니 잘 썩지도 않는데 점차 매립할 곳이 줄어들어 매립 단가가 높아지죠. 그래서 애초부터 친환경 소재로 만들고 잘 처리할 수 있게 관리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서 기업들이 입을 모아 친환경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 관심과 노력이 전기차 파트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의 생산과 처리 과정에 좀 더 주목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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