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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가 되어 가장 만족스러운 변화가 '식습관을 개선한 것'입니다. 식습관이 변할 게 뭐 있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건데요. 아마 쭉 보시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되실 거예요 :) 

 

1. 안 먹을 자유가 생겼다
제가 회사 생활 할 때 가장 무서운 질문 중 하나는 "뭐 드실 거예요?"였습니다. 안 먹고 싶은데 묻는 사람도 많았고, 직원들 중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제가 끼니라도 챙기며 독려해야 했거든요. 저는 진작 오래전부터 삼시 세 끼를 다 챙겨 먹는 것이 '습관성 식사'일뿐이라고 여겨서 하루엔 1끼 정도만 먹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정말 타의적으로 하루에 몇 끼씩 먹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싫은 술자리도 많았고요. 근데 프리랜서가 되고 나서 그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규칙적으로 덜 먹게 되고, 안 먹고 싶을 때 안 먹으니까 더부룩함이 없어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거 같아요.

 

 

2) 보양에 힘 쓸 시간이 늘었다
보통은 프리랜서 할 때보단 회사 생활하면서 몸에 좋은 걸 더 챙겨 먹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 거예요. 맞아요. 몸에 좋은 걸 먹어야겠다는 욕구(?)는 그때 더 자주 생기긴 했어요. 한 4년 차쯤 되어 '이제 도저히 체력만 믿고 일할 수는 없을 거 같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영양제나 보조제를 찾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집에만 오면 뻗기 바쁘고, 몸에 좋은 걸 사더라도 잘 안 찾아먹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론 보양에 힘쓰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가 되니 먹을 시간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영양제도 시간에 맞춰 먹을 정신적 여유가 생겼고요. 요리도 척척하게 해 보게 되니, 몸에 좋은 건 요즘 저만 다 먹는 거 같아 미안할 지경입니다!

 

 

3) 맛집 리뷰 염탐이 늘고 자주 경험하게 되었다. 
회사가 번화가에 있어 메뉴 선택은 어렵지 않았지만, 그때도 항상 새로운 맛집을 알고 싶었어요. 같은 제육볶음을 먹더라도 맛집에 가서 먹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았던 거 같습니다. 근데 이제는 밖에 있는 시간이 줄고, 맛집도 마음만 먹음녀 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죠. 그래서 이젠 '맛집 어플'도 깔고, 블로그 이웃들의 맛집 리뷰도 챙겨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시어라는 앱에서 본 맛집이 실패가 없더라고요. (광고 아님) 나이 들면 입맛을 점점 잃는다는데.. 저는 그 반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4) 오히려 군것질이 줄었다
예전에는 보상심리가 커서 그랬을까요? 야근만 하고 오면 왜 이렇게 과자가 땡기던지... 과자와 사이다를 밥 먹듯이 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입사 초 보다 10kg 정도 살찐 적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밤늦으면 잘 안 먹게 되더라고요. 언제든 먹을 수 있어서도 그렇고, 이미 맛집을 좀 다니는지라 입도 비싸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회사 다닐 때보다 당장은 수입이 줄어서 과자 먹을 입맛은 뚝 떨어졌습니다... :) 비싸고 영양가 없는 과자를 먹는 것보다 맛집 한 번 더 가는 게 좋아요.  이게 2020년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에서 나온 '가심비' 따지는 생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때요, 식습관도 바뀔 만하죠? 저 말고 다른 프리랜서님들도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당신의 식습관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듣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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