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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정규군과 더불어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최정예 군대입니다. 이슬람 체제 수호가 주된 목적이고 자체적으로 육해공 등 12만 명 넘는 병력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근데 한국 선박을 나포하고 있다는 소식 혹시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이란의 '한국케미호' 나포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란한국케미호너네 아니어도 우리 지금 힘들다





외교부는 4일 오후에 "호르무즈 해협 오만 부근 해역에서 항해하고 있던 우리 국적 케미컬 운반선 하나가 이란 당국의 억류를 받고 있어 해제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에는 스무 명이 있었고 그중 한국인 선원이 다섯 명이라고 하는데요. 이란은 나포 이유를 기름오염과 환경 위험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명분일 뿐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진짜 이유는 '석유 수출 대금' 때문입니다. 알리 라비에이 대변인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만약 인질극이 존재한다면 그건 우리 자금 70억 달러를 근거 없이 동결한 한국 정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말은 사실입니다. 현재 한국의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로 인해 이란산 석유 수입대금 약 70억 달러를 넘겨주지 못하고 동결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우리를 볼모로 삼아 원유 대금을 받고자 하는 의도겠네요. 


이란석유수입대금한국잘못은 우리가 먼저 한 것 같다



현재 우리 국방부는 청해부대 최영함을 급파한 상황입니다. 이 부대는 아덴만 일대에서 해적에게 나포된 한국 선박 구출 작전을 해본 경험이 있죠. 하지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일개 해적과는 차원이 다른 전력이라 무력을 앞세우거나 기습을 했다간 오히려 역공을 맞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왜 이란이 우리를 나포했을까?'에 대해 추정과 분석만 난무합니다. "나포 하루 전 이란 정예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죽은 1주기였다"는 이야기와 "나포 전날 이란이 과시적으로 우라늄 고농축을 다시 시작하는 등 긴장감을 원래 높이려 했었다"는 등의 이야기들이죠. 근데 그건 본질이 아닙니다. 한화로 약 7조 6천억 원이 묶였는데요? 그냥 그거 하나로도 자극을 주기엔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곁다리 근거를 찾는데 주력하지 말고 빠른 행동에 나설 때입니다.



이란미국석유대금한국더 자극하지 말고 돈 빨리 주자


제 생각에는 이란은 즉흥적으로 이 일을 꾸민 것 같지 않습니다. 그 정도 돈을 확보하기 위해 꽤 오래 기획했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그 돈은 왜 필요했을까요? 백신을 확보하려고 했을 겁니다. 이란은 현재 계속 수천 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며 총 확진자 수가 12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백신 대금으로 꽤나 많은 돈이 들 텐데, 생돈을 주자니 대립 중인 미국에 본인들의 자금이 들어가는 게 영 못마땅하겠죠. 백신 대부분을 미국 회사에서 만들었으니까요. 내 전력을 조금이나마 유지하려면 차라리 이미 허공에 떠있는 자금을 꺼내 쓰는 게 그들 입장에선 최선이죠. 



이란코로나확진자수이란도 어렵다 어려워서 꾸민 일이다


7조 6천억이면 굉장히 많은 백신을 살 수 있잖아요. 화이자가 회당 19.5 달러 정도고 모더나가 32~37달러 정도, 아스트라제네카가 회당 3~4달러 정도 된다니까 말이죠. 이 정도 느낌 왔으면 이제는 한국 정부가 머리를 빨리 굴려 누구보다 빠른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모든 선원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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