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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건조해 필자는 온몸 가득 보습제를 바르고 다닙니다. 오늘도 출근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나와 크림을 발랐는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핸드크림, 보디로션, 페이스로션까지 얼핏 보기엔 다 비슷한데 왜 다르게 구분해놨을까?' 



핸드크림바디로션페이스로션차이순수한 궁금증으로 시작한 포스팅이다



처음에는 상업용 구분이라 생각하고 넘겼는데요. 출근해서도 계속 그 의문이 가시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발견했어요. 이들은 상업용으로만 구분된 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려도 믿음이 부족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본인들이 구매한 세트는 향도 성분도 비슷하게 나와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사실 잘 찾아내신 거예요. 대부분 성분이 비슷하거든요. 여기서 목, 얼굴에 바르는 페이스크림이나 아이크림에는 비싼 항산화 성분이 첨가되어 있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은 예외로 하기로 해요. 아직 어벙벙하시다고요? 몸에 페이스크림을 발라도 되냐고요? 네, 맞아요. 정답은 Yes! 성분이 비슷하다니까요?  


핸드크림보디로션스킨로션차이이제 뭐 하나 모자라도 걱정없다.




그럼 성분도 비슷하다면서 왜 용기도 다르고 사용하는 범위도 구분해놨을까요? 그건 각각의 '제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피부는 부위마다 두께, 세포 크기, 모공 크기가 달라 그에 맞는 제형의 화장품을 발라야 효과적입니다. 이를테면 손의 피부를 예로 들어볼게요. 손은 열과 거친 사물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성과 용도상 모공도 적고 땀샘도 별로 없죠. 고로 손이 화장품을 흡수하려면 그것의 농도가 아주 짙어야 합니다. 



 



반면 얼굴은 비교적 피부가 얇습니다. 다양한 표정을 짓고 표현하느라 계속 운동을 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돌출된 기관들이 많이 드러나는 곳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얇은 피부에는 적당한 농도의 로션만 발라도 잘 스며들겠죠? 유화제나 점도증가제 등의 기름기가 많아 모공을 막으면 오히려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요. 고로 모이스처라이저나 페이스로션은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농도를 낮춰 제조합니다. 



핸드크림몸에발라도몸에 바를 것을 얼굴에만 안 바르면 되겠다




요즘은 샴푸도 바디워시와 따로 구분하지 않는 우xx 같은 제품이 있듯, 크림도 전신용이 있습니다. 따로 '나는 바디용이야', '나는 얼굴용이야', '나는 손에만 발라야 돼'라고 구분하지 않는 로션들을 마트나 백화점에서 가끔 보셨죠? 그건 어디에나 발라도 될 정도로 순하다고 합니다. 다만 좀 더 스스로를 가꿔야겠다 생각이 드신다면, 부위별 내 피부의 성질에 맞춰 보습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왕 쓴 김에 조사하다가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더 발견해서 참고사항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보시고 페이스 스킨이랑 로션을 구분하는 이유도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것들 역시 점성과 탄성의 차이만 있을 뿐 성분은 같습니다. 그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냥 로션 하나만 바르셔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이것저것 덧바르다가 피부가 더 손상될 수 있습니다. 스킨 다음에 로션 꼬박꼬박 바르는 민족은 세상에 별로 없습니다. 그거야말로 상업용 구분인 거죠. 유용했나요? 그럼 즐겨찾기하시고 종종 블로그에 방문해 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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