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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루이드(George Floyd)는 월요일에 경찰관 데릭 쇼빈(Derek Chauvin)에게 잡혀 가혹행위를 당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때 그가 잡히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고 캡처했는데요. 비디오에서 조지는 숨을 쉴 수 없다며 반복했습니다. 



조지플루이드씨 생전모습조지플루이드씨 생전모습



그가 잡힌 이유는 20달러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던 것이 걸려서였는데요. 공유된 비디오를 본 사람들은 "과잉진압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어쨌든 비디오는 SNS에 순식간에 퍼져 저항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물론 경찰서에서 조지의 체포에 대해 관여한 4명을 바로 해고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수 백명으로 이미 구성을 마친 시위대가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로 집결한 뒤였습니다. 



SNS가 이 저항을 확산시켰다SNS가 이 저항을 확산시켰다



시위가 일어나자 당국은 최루가사와 고무총알을 군중에게 사용했습니다. 상점들이나 자동차가 불에 타고, 마비된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오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SNS에 공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위대는 다른 도시에도 생겨났는데, 멤피스와 LA를 비롯하여 미국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되었고 결국 미네소타에서는 팀 왈츠 주지사가 방위군을 동원하였습니다. 



곳곳에 붙어있는 아이캔브리드곳곳에 붙어있는 아이캔브리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에게 최후 통첩을 전달했습니다. 이제 군대는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 이상 미국 같은 위대한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볼 수 없으며 과격한 좌파들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주지사들은 좀 더 완곡한 버전으로 시위대들이 해산하길 간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근본적인 사랑과 동정심을 줘야 한다. 평화를 회복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대부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이 몸살이다미국 전역이 몸살이다


트럼프의 통첩 직후 전국에서는 더 격렬한 시위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평화로운 항의에서 지역 약탈과 국내 테러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흉흉한 요즘, 미국에는 이렇게 각종 악재가 터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 시위는 언제쯤 어떤 해결책으로 잠잠해질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다만 확실한 건 시위 주동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이 운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교과서에 나오는 2020년의 인권운동이 될지, "명분"을 앞세운 폭력이 될런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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