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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의 배달앱 '위메프오'가 출시 1년 만에 첫 달 대비 25배 성장을 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입점 업체도 같은 기간 41배 많아진 2만여곳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 이 앱이 강남-서초에서만 시작하다가 잘 되어서 전국구로 범위를 확대시켰다고 해요. 저는 이번 기사를 통해 사실 위메프오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 처음 듣는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많이 알려진 서비스는 아닌 거 같습니다.


위메프오와 다른 배달앱 수수료 비교해보기



그래도 1년 만에 가파른 성장속도를 보였다는 건 부정하지 못할 사실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조금 찾아보니 후발주자 답게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확 낮춰주는 정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배달앱 평균 중계수수료 8%보다 싼 5% 전후 수준을 수수료로 받고 있었고, 이 수수료는 2년간 동결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광고 & 입점비용도 제로를 선언했더라고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만연해질 때부터는 주문 고객에게 페이백 포인트를 지급하는 센스까지! 역시 어느 업계든 후발주자가 빠릿빠릿한 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어떤 서비스일까 궁금한 마음에 바로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위메프오 앱을 검색하여 다운로드 해봤는데요. 아직 10만 다운로드 밖에 되지 않았지만 평점이 꽤나 높더라고요. 오늘 기준으로 배민은 2.8점, 요기요는 4.5점, 위메프오는 4.5점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앱에 들어가보니 특이하게도 회원가입 이전에 제 주소를 쓰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생략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가입 이후에 주소기입을 하지 않나? 아무튼 그 뒤로 또 넘어가보니 카톡, 네이버, 페이스북 혹은 이메일 아이디를 가입해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개 괜찮긴 한데 제가 예민한 편이어서 가입하는 과정은 다른 베테랑 앱들에 비해 좀 허접하게 느껴졌고 몇몇 거슬리는 점이 보였습니다. 특히 핸드폰 번호 인증하래서 핸드폰 번호를 쓰려는데, 제 번호입력칸이 갑자기 너무 커져서 입력칸을 거의 반 정도 가리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제가 뭘 입력하고 있는지 안 보였어요. 순간 당황했는데.. 아직 사소한 UX를 챙기기엔 여력이 안되나봅니다. 그런 거 외엔 여기까진 다 괜찮았어요!



 



그리고 이제 저의 첫 화면으로 입성하게 되었죠. 보니까, 여타 앱들과는 뭐 다를 게 없구나 싶었는데요. 옆으로 스크롤을 밀 수 있어서 밀어서 보니 오잉? 위메프오는 음식 배달만 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마트 배달이나 생활서비스도 하고 있더라고요. 생활서비스는 제 지역 기준으로 찾아보니 출장세차, 꽃배달, 방문수거세탁 서비스가 있었고 마트배달은 "우리동네는 준비중!"이라며 아무것도 뜨지 않았습니다. (분발하세요 마트 1개쯤은 뚫었어야죠! 우리 동네 배달되는 할인마트가 얼마나 많은데~! 마트앱 쓰시는 분도 많고 ㅎㅎ)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식 중식 치킨 가리지 않고 음식업체들도 눈팅해봤는데요. 잘되는 곳은 후기가 300개까지 있었지만 평균 5개~ 80개 사이? 정도 후기가 적혀있더라고요. 엄청나게 많진 않았지만 각 업체를 평가하기엔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티켓" 이라는 기능이 있었는데, 할인 제휴를 해서 보여주는 기능인 것 같더라고요. 목록 보시면 알겠지만 별 게 다 있었습니다. 필터를 제가 사는 서울 지역만 걸어보니 꽤나 서비스가 이건 다양하던데요? (우리 동네가 낙후된 거였나..) 어쨌든 이렇게 하나의 앱으로 이것저것 다 할 수 있게 계속 발전한다면 배민의 대항마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지금은 꽤나 쓸 수 있는 쿠폰도 이벤트도 많던데, 그런 것들을 소비자들이 좋아하니 조금 손해보더라도 창의성 있게 유지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고요. 오늘 배달까지 시켜보려다가 약속이 있어서 말았는데요. 조만간 배달이나 티켓결제를 한 번 해보고 후기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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