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팟캐스트를 오픈했습니다. <디로긴의 키워드>라는 이름으로 팟빵에서 검색하시면 첫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매주 화, 목에 업데이트 할 예정이고 "이정도만 알면 충분하다" 싶은 시사를 쉽게 다룰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 11일 이후 공식석상에서 드러나지 않으며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별별 찌라시와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명히 건강에 이상이 있을 거 같단 생각인데요.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중요한 행사에는 건재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다 참여했을 거거든요. 고로 건강은 분명 나쁜데.. 얼마나 나쁜지 (혹은 죽었는지)가 의문인거죠. 어쨌든 다른 나라들도 여러 추측성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김정은 전용열차가 원산에 정차해있다"고 기사를 내보냈더군요. 사실 뭐 열차가 거기 서 있다고 지도자의 행방을 찾을 수 있진 않지만 북한의 3대 지도자는 각각 열차를 개인소유했을 만큼 자주 애용했기 때문에 대략의 동선을 파악하거나 추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정은 씨가 쓰는 녹색 전용 열차는 흰색의 회의실과 식당, 침실까지 갖춘 21개의 객차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이미지에서 보실 수 있듯이 분홍색 가죽의자와 대형 TV도 달려있고 비상시에 탈출할 벤츠 차량도 여러 대 실려있다고 합니다. 그냥 열차(?)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방탄 & 방폭 기능도, 박격포 무장도 되어있다고 하는데.. 철도로 다닐 뿐이지 그냥 탱크네요 탱크... 그쵸?








이 열차는 중국 기차레일에서는 최고 80km/h , 북한에선 45km/h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건 기차길의 퀄리티 때문인지, 북한에선 기차길이 구불구불한건지 파악해보진 못했습니다. 어쨌든 음.. 근데 왜 북한 3대 지도자는 비행기보다 열차를 애용했을까요? 아마 비행기를 믿지 못해서 기차라는 옵션을 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일성도 소련, 동유럽, 중국 등을 열차로 갔고 김정일 또한 공식 해외 일정 8번 모두 비행없이 열차로 이동했다고 하더라고요. 하긴 비행하다가 아찔한 상황이 오면 손 쓸 수가 없잖아요? (그들이 낙하산을 타고 두둥실 내려오는 건 상상이 잘 안되네요..) 기차가 오히려 가는 길목도 출발 전에 조사할 수 있고 다른 일이 벌어져도 유연하게 대처할 가능성이 높은 거 같습니다. 그래도 비행기를 타면 기차로 다니는 것보다 이동시간은 20% 이상 절약할 수 있다던데.. 그들에겐 시간보다 1인 권력의 안정이 중요한 거겠죠. 어쨌든 .. 초록 전용 기차가 서 있는 원산에는 그가 있을지, 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아직은 아무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도 계속 김정은 씨의 소식에 귀 기울이며 업데이트 되는 것이 있으면 다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