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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저는 주식 전문가가 아닙니다. 어디서 주식을 배워본 적도 없고, 주식으로 소소하게 돈은 벌어봤지만 엄청난 돈을 벌고 있지도 않습니다. 이 글은 저의 개똥철학을 담은 것이니 가볍게 뻘글 하나 본다 생각하고 흘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존리 라는 분이 많이 보인다. 그의 책이 베스트셀러 섹션에 꽂혀있고 유튜브에도 자주 등장하신다.  분의 주관과 사상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매일 조금씩 펀드나 주식을 사서 투자개념과 경제관념 가져야 한다"는 것 같다. 

 

 흥미로운 주장이다.  근데 개인적으론 우리나라의 국민성과 국내 주식시장의 속성, 그간의 경제상황을 봤을,  존리님의 주장은 이상론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분의 책이나 유튜브를 덮으면서 항상 생각했던 말은 이거다.

 

"한국에서 더 이상 장기투자로 이득 보긴 힘들 거 같은데 매일 주식을 사라고? " 

 

 

물론 그분의 이론이 맞을 수도 있다. 주식시장은 개인이 알기 어려운 거대한 자연과 같다. 대한민국의 주식이 저평가 되어 있는  사실이니까 조금씩 사두면 고평가가   있겠다. 하지만 저평가 받는 무언가가 반드시 시간이 지나면 높은 평가를 받게 되나? 장담컨대, 지난 세월 대한민국에선  십년째 제자리 걸음을  주식도 허다하다.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과거의 가치보다 현재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주식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럼 대한민국에서는 어떻게 해야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나는 ‘공식’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모든 상황과 모든 순간마다   없지만만, 자신이 주관을 갖고 찾은 공식이 "적용되는 순간이 오면" 다음에 망설임 없이 투자하고 긍정적인 값을 회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관련주'도 공식 중 하나다. 이미 많은 분들이 코로나 사태를 지켜보고 코로나 관련주 찾으셨다. 그동안 쓴 내 글 중 코로나 키트 관련주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관련주에 대한 알짜 정보인 줄 알고 내 블로그로 많은 분들이 검색하고 넘어오셨다. 사실 그렇게 인사이트가 있는 글은 아니었는데, 괜히 헛걸음하게 만든 것 같아서 죄송할 따름이다.  어쨌든 코로나 관련주는 직접적으로는 마스크 회사, 키트 회사, 제약회사일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 회사들의 주식이 많이 오른 건 사실이고 그걸로 돈 번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근데 주식을 어느 정도 해본 사람이야 그걸 일일이 찾고 누가 대장주인지 뭔지 찾는 것이지, 나 같은 닝겐들에겐 참 어렵고  귀찮은 일이다. 다른 분들에게도 어렵겠지. 나는 이번에 이런 상황에 대해 주관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겁이 나서 관련주를 찾아보고 1주씩 사보고 일지를 적어봤다. 그래서 다음 위기가 닥치면 이렇게 해봐야겠다~ 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내가 만든 공식은 이렇다. 

"만약 전염성 높은 전염병이 돈다면?" 

 

첫 번째 스탭은 소식을 듣고 어느 정도 정보력이 모이면 ETF 인버스와 관련주를 찾아 사두는 것이다.

 : 참고로 병에는 전염성이 높다는 전제가 붙어야 한다. 우리 같은 닝겐들은 정보력이 떨어져서 관련 뉴스가 떴을 때는 이미 인버스와 관련주가 올라가 있을 것이다. 이미 올라간 정도가 5-6% 내외면 무조건 사고, 그것보다  올라가도 앞으로의 예측에 따라 리스크를 조금 감수한다. 이 병의 특수성도 찾아봐야 한다. 오래 갈 병인지 국가별로 대책이 나올 것인지 등등 예측하고 주관을 세워야 한다. 나는 초창기에 코로나의 특수성이 밝혀졌을 때 이게 오래 갈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측했었다. (무증상 감염자 가능성, 전염성 높음, 정보력이 투명하지 않고 아직 '선진적 반응'을 할 수 없는 절대인구 다수인 중국에서 시작했음)

 

두 번째 스탭은 전염병 치료제, 예방 물품 등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었을 때 한 번 더 고민하기.

 : 이 시기 때 잠깐 상승세가 감소하거나 떨어지는데, 병에 특수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염성이 높은 병에 대한 얘기라면 주식은 냅둘 예정이다. 왜냐고? 아시다시피 바로바로 대응책도  나오고 치료제도  나올 테니까. 약 만든다 키트 만든다 얘기 나온지 벌써 지금도 얼마나 흘렀지 다들 아시죠..? 

 

세 번째 스탭은 전염병이 확산되고 WHO 11일에  것처럼 전염병 단계 격상을 선언한다면 그 시기쯤 한 번 더 고민하기.

 : 이 시기 때 나는 예방물품, 치료제 관련 주식은 싹 다 팔 예정이다. 물론  올라갈  있지만, 지금 팔아도 많이 먹었으니 욕심 부리지 않을 거다. 애초에 예방물품(현재로선 마스크) 주식은 꽤나 오랫동안 주식이 오르면서 슬슬 너무 과도한 가치가 불안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군중 심리 덕에 언제 우르르 값이 떨어질지 모르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이 시점에 파는  좋다. 특히 치료제는 괜히 기대하지 말자. 원래 불빛은 꺼지기 전 가장 밝게 타오르는 법이다. 대부분 3상까지 성공 못한다. 

 

 : 이때 인버스 주식은 많이 올라있을거다. 인버스 주식은 안 팔고 지켜 볼 예정이다. 사실상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공장도 사람들의 공포도 지속 될 것 같다. 계속 버텨보다가 실질적으로 이 병이 잠잠해지려 하고, 산업도 다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돌 때 다 판다. 그럼 완전 고가일 때는 팔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득은 될 것이다. 

 

 

네 번째 스탭은 전염병이 잡힐 때쯤 ETF 레버리지를 살 것이다. 이미 망가진 산업들이 어떻게든 돈을 벌게 되고 자리를 되찾아가면 주가는 오를 수 밖에 없을 테니까. ETF 레버리지는 무엇인지 따로 말씀드리진 않겠다. 왜냐면 전문 주식 관련 글이 아니니까.. 알아서 검색해보시길! (무책임)

 

 

다들 코로나 관련주와 정보 찾고 계시죠? 글쎄요. 주식판에 정보통을 알면 가장 좋겠지만 우리 같은 닝겐들은 이런 시기 때 '네이버 속보 새로고침' 정도로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원칙' 이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제 원칙과 알고리즘이 틀릴 수 있겠지만, 틀리는 순간마다 조금씩 수정해나가고 원리를 알아가고자 노력한다면 수익까지 연결되지 않을까요? 물론 재미도 있겠고요. 다른 분야 주시하다가 재미있게 발견한 국내주식에 알고리즘이 하나 더 있긴 한데, 이건 제 실행하게 되면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주식 전문가가 아니고 '개똥철학'이므로 재미로 듣고 흘려주세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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