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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사전투표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10-11일동안 진행되었는데요. 선거인 총 4399만4247명 중 1174만2677명이 참여하며 (26.69%) 2014년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역대 최다 인원이 몰린 사전투표는 2017년 대선 때로 그때는 무려 26.06%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
투표는 국민의 권리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사전투표가 활성화된 이유를 "국민 여론이 긴급재난지원금 등 실제 피부에 와닿는 정책으로 이어지는 걸 목격하며 투표의 의미를 깨달았을 것".. 혹은 "정부에 대한 분노로 인해 표심이 집결했을 것"...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던데요. 정말 그건 서민들의 마음을 1도 모르는 이야기 같습니다.  사전투표율이 좋았던 이유는 두 가지거든요.

 

 

20대총선사전투표율
공약도 꼼꼼히 읽어보자

 

 

 

첫 번째는 "트렌드" 때문입니다.

요즘 2030만 해도 "총선 당일에는 쉬게 미리 주말에 선거를 해치우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말은 이틀이니까 어느 정도 여력도 되고 뭔가 할 생각이 드는데, 총선일은 수요일 딱 하루만 쉬잖아요? 그러니 투표를 굳이 해야 한다면 ... 미리 하고 남은 하루 푹 쉬는 게 낫죠. (저도 그래서 오늘 하고 왔답니다) 

 

 

 

 

두 번째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집에만 있다보니 투표 장려에 대한 광고나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었을 수도 있고요. 평소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니 "나는 투표하러 나갔을 뿐이야" 라며 놀러 가면서 자기방어할 명분이 필요한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도 '총선 당일'에 투표하고자 하는 마음을 꺾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본 선거일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감염 확률이 높으니까요. 추석 귀경길에 언제 출발해야 덜 밀릴까 눈치게임 하는 것처럼 사람들도 이번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을 것입니다.

 

 

 

총선투표
참여해야 세상이 좋아진다

 

 

 

고로 제 생각에는 이번 사전투표율이 늘어난 것은 본 선거를 해야 할 사람들이 나눠 투표를 한 것이지 전체 투표율 증가까지 가져올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뭐.. 여론에서 이번 투표율 대박이다... 안하는 사람 도대체 뭐냐.. 이런 분위기를 몰고 간다면, 군중심리상 투표율이 조금은 늘어날 것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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