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 미국의 대선후보 경선이 계속되고 있었는데요.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독주 체제였지만,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양강구도가 지속되었죠. 근데 이번에 샌더스 후보가 경선 하차를 선언하게 되어 조 바이든이 트럼프의 상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샌더스는 레이스 초반에는 1위를 달렸으나 일리노이, 애리조나 3개 주에서 조 바이든을 상대로 모두 완패했습니다. 특히 대의원 219명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득표율 22.8로 바이든 (61.9%)에게 처참하게 밀렸는데요. 플로리다는 히스패닉 인구가 많아 히스패닉의 절대 지지를 받고 있던 샌더스가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곳이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샌더스에게는 악재였는데요. 감염 우려로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졌고, 특히 10-20대의 투표율이 많이 감소했는데 샌더스는 청년층의 호응을 더 받고 있던 터라 중장년층이 지지하는 바이든에게 밀렸다는 분석입니다. 




샌더스는 2016년 미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진보 돌풍을 일으킨 바 있었는데, 이번에 두 번째로 대권의 꿈을 접게 되었네요. 그럼 조 바이든은 누굴까요? 조 바이든은 변호사 출신으로 36년 넘게 상원의원을 했습니다. 오바마 집권 시절 부통령을 8년하여 더 잘 알려져 있죠. 정치내공 44년 짬밥이라니... 나름 인정 받는 정치인이었나봅니다.




미국 내에서는 온건좌파 성향으로 알려져 있고, 77세, 키는 183cm로 큰 편입니다. 아일랜드 계열 조상을 두고 있고 카톨릭 신자입니다. 다른 엘리트들과 달리 공부는 못했대요. 대학도 700명 중 500명으로 졸업했다고 하는데 ㅎㅎ 그가 로스쿨을 테크를 밟을 수 있었던 건 돈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로스쿨도 많고 많이 뽑아서 명문이 아닌 이상 그냥 저냥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힘들겠지만 한국보다는 안 어렵다는 뜻)




딱히 엄청난 능력을 보인 적도 없고 온건한 편이라서 후보자로서 부족하지 않나 하는 이야기도 많았는데요. 너무 극강 우파도 아니고 너무 극강 좌파 이미지도 아니어서 오히려 비교 효과를 누리고 있답니다. 국정운영, 인지도, 온건 노선.. 요로케가 장점이라고 볼 수 있죠. 사실 한국에서 후보 등록하셨다면 진작에 까였을 수도 있는데요. 그는 성추행 스캔의 이력이 있습니다. 공공행사에서 여성과 인사할 때 여성 몸에 오랫동안 스킨십을 하거나 정성스럽게 쓰다듬(?)었다는 등 미투폭로가 이어진 바 있는데.. 아직까진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런 문제에서 트럼프도 무사하진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바이든은 상대가 안된다며 트럼프의 재선을 더 점치고 있긴 하던데요. 글쎄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줄은 누가 알았던가요? 과거에도 빅데이터 빼고는 다 힐러리가 될 줄 알았던 거 같은데... 마지막 표까지 까봐야 차기 대통령을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무튼 조 바이든도 열일하시고 좋은 승부 펼쳐보시길 기대해볼게요!!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