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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약 35만 넘게 동의가 이루어지고 있죠. 사실 이 문제는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 .. 생각하곤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본에서 발끈하는 반응을 보였네요.

 

 

일본의 외무상 모테기 도시마쓰는 이 사건에 대해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적으로도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는 것에 근거하여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 건에 대해서는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제시했다. 지금 국제사회가 협력해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안건으로 국제 협력에 균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앞으로 동향을 주시하겠다. 개인적으로 ‘독도’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잉? 무슨 개소리야.. 나의 조심스러움이 무너지고 있어!

 

 

모태기 도시마스 외무상은 지난 1월 국회 연설에서도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이야기를 해서 우리 정부가 강하게 항의한 바 있는데요.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확 독도로 해버릴까요..? 

 

 

 

하지만 독도 사랑으로 유명한 서경덕 교수는 "주변에 다양한 전문가, 외신기자, 교수 등 다양한 외국인들에게 물어봤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부분 우리의 독도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지금 너무 전세계적으로 민감한 상황이고, 특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생계 고통을 받고 있으니 오히려 순수한 선의로 세계에 협조한다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더 큰 일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괜스레 일본 정부에 공격 빌미를 제공할 일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저 역시도 공감이 됩니다. 사실 일본은 어떻게든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들고자 하니, 우리가 괜히 이슈를 만들 건 없다고 생각되네요. 우리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좋지만,  이번엔 접고!! 우리의 진단키트는 다른 멋진 이름으로 정해 한국의 위상을 높여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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