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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무언가와 이름이 비슷하면 놀림을 많이 받곤 하죠. 대부분 웃어넘길 수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Covid)"와 이름이 비슷하다면 어떨까요?

 

 

매일 눈물을 쏟고 있는 "그루프 모델로"는 '코로나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마시는 코로나 맥주는 멕시코 자국 내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맥주 중 하나죠. (TMI로 말씀드리자면 원래 코로나에 라임을 넣어먹는데, 우리나라에는 라임이 생산되지 않고 유통기한도 짧아 쉽게 변질될 것이 우려되어 레몬이 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루프 모델로는 4월 2일에 제품 생산을 당분간 중단키로 했습니다. 5일에는 생산을 완전히 멈출 거라고 하네요. 멕시코도 코로나 확산을 어쩌지 못하는 환경이라 이제 농산물을 생산하는 소수 업종만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오비맥주(주)에서 코로나(Corona) 맥주를 수입하고 있는데요. 여파가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 같은 조치에도 사실 '끄덕없다' 는 반응이었습니다. 오비 관계자는 "어차피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한 달에 한 번만 국내에 들여오고 있었는데 3월 물량은 받은 거고, 5월에 생산이 재개되면 다시 제품을 들여오면 되어서 재고 부족 사태가 일어나진 않을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근데, 그러던 오비가 "코로나 맥주"와는 별개의 사유로 청주공장 생산을 4주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소비가 줄면서 재고가 쌓였기 때문입니다. 이 조치는 근데 노동조합의 사전 협의가 없이 일방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반발을 낳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코로나 맥주도 울고, 이와 연관된 사람들 모두에게도 씁쓸한 2020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모두 이 재난을 잘 극복하고 다시 웃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코로나 끝나고 친구들이랑 Corona 맥주 시원하게 한 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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